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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확진 늘며 헌혈 줄어…아파트 도는 헌혈버스

2022-02-28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, 이제 나흘치도 안남았습니다. <br> <br>적정 보유량은 5일분인데, 확진자 폭증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겁니다.<br> <br>모자란 혈액을 채우기 위해 헌혈버스가 아파트 단지를 전전합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"이곳은 경기 고양시 아파트촌입니다. <br> <br>단지 안에는 적십자 헌혈버스가 등장했는데요. <br> <br>헌혈버스가 아파트로 온 이유 현장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." <br><br>원래 군부대와 학교에 다니던 단체헌혈 버스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아파트 단지에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확진자 발생으로 단체헌혈이 줄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워놔야 하는 날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박채이 / 서울중앙혈액원 간호팀] <br>"재택근무도 요즘에 많이 하는 추세고, (그동안)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되면서 외부활동이 많이 줄고 있어서 아파트로 저희가 (왔습니다.)" <br> <br>예전엔 대기 번호를 받고 기다리기도 했지만, 지금은 옛말입니다. <br> <br>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수차례 안내방송을 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관리사무소에서 안내 말씀드립니다. 사랑의 헌혈행사를 실시합니다." <br> <br>이날 헌혈버스를 찾은 사람은 13명. <br> <br>헌혈 참여자가 아예 없는 날도 많습니다. <br> <br>[안정현 / 경기 고양시] <br>"다쳐서 수혈이 필요한데 피가 부족해서 지정헌혈이 필요하다 이런 글들을 봤거든요. 요즘 코로나 사태로 피가 많이 부족하다고 조금 느끼게 되더라고요."<br> <br>혈액 보관 냉장실도 텅텅 비어갑니다. <br><br>지난해 헌혈 건수는 코로나19 유행 전보다, 약 20만 건 줄었습니다. <br><br>[정다훈 / 서울중앙혈액원 제조관리부장] <br>"적정 보유량 5일치를 채우면 여기 70% 정도는 차 있어야 합니다. 병원에서 요구하는 혈액의 60% 정도도 공급을 못하는 상황입니다." <br> <br>가장 불안한 건 당장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입니다. <br> <br>혈액이 부족해지면서 병원조차도 대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린 겁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] <br>"피가 없으면 죽는 병이니까. 각자 알아서 피를 구하지 않으면 병원에서 도무지 구해주지도 않고. 그냥 혼자 알아서 죽기 살기로 (혈액을) 찾아서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거예요." <br> <br>결국 환자들은 지인들까지 총동원해 혈액을 구하고 있는 상황. <br> <br>일각에서 백신 접종자 혈액을 수혈 받으면 안 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, 미접종자 혈액을 불법 거래하겠다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적십자는 백신이 혈액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문성하 / 서울중앙혈액원 간호팀] <br>"코로나19는 일단 혈액을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 아니고, 혈액 전파가 직접적으로 있지 않습니다." <br> <br>혈액난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의 헌혈 참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정다은입니다. <br><br>PD : 김남준 장동하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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